고3이 되고나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을 하고자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라는 대안학교에 다니며
학교를 떠난지 1년.. 검정고시를 치루기 위해 다시 고등학교 공부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세월의 벽은 큰법. 고등학교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하지만
나름 제가 고등학교때 이과라서 수학은 별로 문제없었는데
과학이나 사회같은건 뇌에서 완전 초기화되어 좀 많이 기분이 심란하더군요.
순결하고 깔쌈했던 제 과학 지식이 진흙탕이 된 꼴을 볼때마다 심장이 부서졌습니다.
1년동안 대안학교에 다니느라 공부가 손에 잘 안잡혀 고민할 찰나에,
대안학교 담임선생님에게 검패스라는 검정고시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추천받고
불현듯 좋은 느낌이 뇌리에 솟구쳐 바로 전과목 코스 강의를 듣고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이 굳혀졌습니다.
2달도 채 안되는 시간에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싶었지만
이번 검정고시 공부의 시작은 저의 한가지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노력과 간절함이 있다면 불가능한건 없다"
저는 과학/영어/사회 위주로 들었는데 먼저 제가 가장 취약한 과학부터 듣는걸 시작했습니다.
처음 책을 봤을땐 제가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건지 과학에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고등학교때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과학을 제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서 초집중해서 들었더니
세분의 선생님들의 이해하기 쉬운 강의 + 제 과학에 대한 의지가 시너지 작용을 일으켰는지,
얼마 뒤 과학문제들을 가뿐하게 푼 저를 보고 과학에 대한 불안감이 눈녹듯 사라지더군요
기초부터 하나하나 다시 꼼꼼하게 가르쳐 주셔서 선생님들의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제가 엄청나게 싫어하는 영어 과목도 서현아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합격의 빛을 볼수있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중학생 영어 참고서도 같이 풀어봤는데 그것도 도움이 꽤 됀거 같습니다.
도덕은 그냥 만만하게 보고 인성영재로서 '그까이꺼 뭐 대충 풀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봤다가
처참하게 털렸습니다.. 전 도덕이 메마른 땅의 단비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는데
도덕 과목의 배신에 치를 떨며 창훈쌤 도덕 강의도 다 들었습니다. 나름 인성영재학교 학생인데.. 크흑..
시험 하루전 밤이었습니다 과학 문제를 3분37초라는 숙련된 속도로 친 저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제작년 기출문제를 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오! 맙소사! 문제들이 그냥 추풍낙엽처럼 하나하나 술술 풀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마치 삼국지의 여포같이 기출문제를 풀어버린 후, 저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시험을 치룬뒤 바로
합격이라는 결과를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곤 잘 감기지 않는 눈을 감고 시험날을 맞이했습니다.
시험 당일이 되자 검정고시 시작전에 느꼈던 불안감은 없고 부처님의 마음으로 평온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러 갔습니다.
"최고의 치료약은 시간이다" 라고 말씀하신 저의 학창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절로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한가지 생각은 무엇으로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검정고시 합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요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저에게 소원이 있다면 빨리 시간이 지나 제 결과표에 [합격]이라는 단어가 나올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맙소사!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거짓말처럼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시간이 놀랍도록 빠르게 지나갔고 평균 84점으로 무사히 합격에 성공했습니다.
검패스 감사합니다!
추천 : 1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에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