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6년 제 2회 검정고시를 합격한 김윤규 입니다. 18살인 저는 2014년 8월부터 해외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2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제가 있는 이곳은 다름아닌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인데요. 카타르 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것같습니다. 저도 여기 오기전까지만 해도 카타르 라는 나라가 있는줄도 몰랐거든요. 이곳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고졸검정고시 합격을 위해 올해 4월 말 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0여일 정도 되는시간동안 국제학교에서 학교시험공부와 검정고시 공부를 같이 하느라 조금은 버겁기도 했지만 오늘같이 좋은 성적을 얻는 생각을 매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학교에 6시30분까지 가서 오후에 3시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3시부터 놀고싶기도 하고 누워서 자고싶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마음속에서 '내적갈등'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ㅋㅋ 항상 목표는 밤 11시전에 끝내고 자는거였는데 공부하다보면 시간이 12시는 기본으로 넘어가 있더군요. 정말 밤에 3~4시간 밖에 잠을 못자서 학교가는 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학교에서 쉬는시간마다 엎드려서 잤습니다. 학교다니면서는 국어와 수학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6월 말에 방학이 시작되고 부터는 나머지 사회 과학 영어 한국사 도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면 더 편할거라고 생각했던것은 제 착각이였습니다. 아침에 아빠 회사가는 시간인 5시쯤 일어나서 점심먹기 전 12시까지 강의를 듣고 복습하고 거짓말 같겠지만 어떤때는 밥먹으면서 먹을때 가만히 있는 30분이 아까워서 그때 앞에 책을 두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저녁먹기 전까지인 7시까지 강의를 듣고 복습을했습니다. 저녁때에는 아빠가 퇴근하셔서 저녁밥먹고나서 8시까지는 조금 쉴수 있어서 그 시간이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피곤했지만 가족들이 거실에 다 같이 앉아있을때 피곤이 풀렸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8시까지 쉬고 나서 그뒤로 12시까지 공부를하고 다시 그 다음날 5시에 일어나고... 이런생활을 반복하고 나서 7월 25일날 카타르 도하에서 대한민국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한국으로 갔다고 해서 마음이 붕 떠서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매일 독서실에 갔습니다. 아침에는 배탈이 날까봐 매일 '죽이야기'를 가서 죽을 사먹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시험날이 다가오고 8월 3일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오니 지난 100일동안 힘들었던것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시원섭섭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시험때마다 긴장이 될때면 각 과목선생님들이 제 옆에 함께 계시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예를들면 한국사 시간에는 임정원 선생님께서 내 옆에 함께 계시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더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요ㅋㅋ 어찌됐든 지금부터 각 과목별로 제가 공부한 방법이나 어려웠던점, 느낀점들을 써보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ㅎㅎ 참고로 제 성적은
국어 92 수학 100 사회 96 과학 100 영어 100 한국사 100 도덕 100 입니다.
국어는 정말 어려웠던 것중 하나였는데요. 해외에 나와서 국어공부를 2년동안 하지 않고 이번에 시작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ㅜㅜ 현대문법과 고전시 가 꽤 어려웠지만 강의에서 선생님이 필기해주신거 보고 복습많이했습니다. 국어는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92점이면 제가 공부한법 보다는 다른 100점 맞으신 분들꺼 수기를 보고 참고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ㅋㅋ
수학도 국어 만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혼자 책을 볼때는 이게 무슨말이가 싶었는데 유성현 선생님 강의를 듣고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안풀리던 문제도 푼것같습니다. 솔직히 수학은 검패스에 나오는 문제들보다 실제 검정고시 문제가 훨씬 쉽게 나옵니다. 유성현선생님 강의만 제대로 듣고 문제만 제대로 풀었다면 실제 검정고시 수학은 정말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 대신 선생님께서 외워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공식들은 얼마 안 되니 꼭 외우고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는 힘들더라고 꼭 먼저 풀고 선생님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틀렸다고 해서 바로 선생님 설명을 듣거나 정답지에 해설을 보지 마시고 3번정도는 혼자서 풀도록 노력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강의에서 선생님 설명을 듣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풀때보다 2번,3번 반복해서 풀려고 노력하다보면 설사 못풀었다 할지라도 선생님이 설명해 주실때 훨씬 이해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남습니다. 그리고 한번틀린문제들은 꼭 체크하셔서 나중에 또 풀어보세요. 저는 그래서 교재에 바로 풀지 않고 다른종이에다가 풀어서 나중에 다시 풀기가 수월했습니다.
사회는 제가 관심있어하는 과목인데요. 3분의 선생님들 다 좋았지만 가장 저에게 맞았던 선생님은 박경아 선생님이였습니다 수업시작전에 그 날 공부할내용의 소제목들을 목차 처럼 나열해서 보여주시고 중요도를 알려주셨는데요 그렇게 하면 큰 틀이 잡혀서 개념정리가 정말 편하더라구요. 박경아 선생님강의를 들을때에는 선생님이 하라는것만 하면 됩니다 정말로요. 그리고 한유민 선생님은 교재보다는 칠판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아마 한유민 선생님 강의를 듣다보면 필기할 내용이 좀 있습니다. 그때 필기 꼭 하시고 한유민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6,7,8단원은 교재중심보다는 노트필기를 중심으로 교재를 공부하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경중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경제 파트인 9,10단원은 환율 파트를 제외하고는 공부하기 쉬웠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환율상승의 효과, 환율 하락의 효과 이런것들이 헷갈렸는데 환율상승이 되고나서 그 영향에 의해서 다시 환율 하락이 되는 구조더라구요 계속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 처럼요. 이 점은 사회 강의실에 강좌문의에서 선생님께 질문했더니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어요. 아 맞다! 강의를 듣거나 교재를 보다가 이해가 안되시면 꼭 강좌문의를 이용하세요 저도 질문 정말 많이 했습니다. 질문하면 선생님들이 보통 1~2일내에 답변해주시니까 꼭 질문하세요. 괜히 어설프게 넘기시면 나중에 후회하십니다ㅋㅋ
과학은 용어도 어렵고 암기할내용도 적지 않아서 저를 힘들게 했던 과목중 하나인데요. 저는 1,2단원에서 이혜식 선생님 강의를 들을때에는 이해가 잘되고 3,5단원은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이혜식 선생님에 비해 한종철선생님 강의는 용어가 어렵더군요. 용어 정리만 꼼꼼하게 하고 공부하신다면 저처럼 과학을 잘못하시는 분이더라도 괜찮으실겁니다 잊지 마세요 용어 정리! 4단원은 안철우 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저도 모르게 강의에 빠져들더군요. 강의를 듣는내내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게다가 이해도 잘됩니다! 6단원은 그 전 단원들에 비해서는 정말 껌입니다.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정도로 전에 1,2,3,4,5 단원들을 공부하셨다면 6단원은 정말 쉽게 끝내실수 있을겁니다. 과학 용어! 교재 뒤페이지에 있으니까 다 공부하시기 어려우시다면 3,5단원 만이라도 확실하게 공부하세요!
영어는 제가 해외에 있다보니 학교에서 계속 써서 어렵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의는 들어야 될것같아서 서현아 선생님 강의를 들어봤는데 문법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영어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단어입니다. 단어 꼭 모르는거 있으면 다 외우셔야 됩니다. 단어가 기본이 되야 그 위에 다른것들이 올라갈 수 있는것같습니다. 문법은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것 몇개만 외워서 가면 시험때는 걱정없을겁니다. 강의들으시다가 단어 모르는거 꼭 뜻 찾아서 써 놓으시고 나중에 외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3개의 단원들은 독해 특강이였는데 검패스에 나오는 독해를 확실하게 이해하시고 선생님이 강의에서 설명해주실때 그것을 보기만 하지말고 직접 왜 그런지 이해하고 2~3개의 지문을 먼저 선생님설명을 듣고 선생님이 필기하시는것을 유심히 보신다음 그 뒤에 부터는 자신이 직접 지문 해석하고 숨어있는 문법 찾는 연습을 하시면 효과가 2배일 것입니다. 독해는 선생님강의를 무조건 의지하시면 큰일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 강의를 들고나면 자신이 그 내용을 다 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검패스 독해정도 하실수 있으시다면 실제 검정고시 영어는 정말 쉬울겁니다. 실제로는 지문이 길어봐야 4~5문장이니까요.
한국사는 책이 너무 두껍고 외울게 많아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강의를 듣고 흐름을 이해하다 보면 재밌습니다. 저는 처음에 임정원 선생님께서 강의하실때 적으시는 내용을 안적어도 되는줄알았는데 4단원을 배우던중 노트필기는 꼭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1강으로 가서 노트필기를 다시했다는... 웃픈이야기입니다. 역사는 강의시간에는 꽤 재밌습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스토리 텔링으로 이야기 해주셔서 옛날이야기 듣는것같기 때문이죠. 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나면 무슨내용이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실겁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노트필기가 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노트필기를 하시고 꼭 다시 한번 노트필기를 읽어보세요. 노트필기 그래봐야 공책 1~2쪽 입니다. 노트필기를 다 읽으시고 나시면 그날 강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자세히는 아니지만 큰 틀을 잡히실겁니다. 그 다음에 교재를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노트필기의 다른 좋은점은, 그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머릿속에 잘 정리할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배울때는 동학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정말 각년도 마다 무슨사건이 있었는지 교재만 보시면 헷갈리실텐데 강의시간에 선생님이 연표처럼 정리해주실겁니다. 그것을 보고 어떤사건이 있었으면 그 년도는 외우시는것이 좋습니다. 연도까지 외우시려면 힘드실수도있지만 그만큼 확실한것이 없습니다. 대충 흐름만 파악하시다보면 공부할때는 쉬우시겠지만 나중에 정말 많이 헷갈립니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선시대 후기 부터는 연도를 외우시는게 정말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설립이후 대통령들이 차례대로 나오면서 전에 있던 단원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마지막 단원쯤에는 쪽수가 많아지실겁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각 대통령별 중요한 협약이나 업적을 중심으로 3~4개만 외워두시면 충분합니다. 저도 마지막 2단원은 전부다 보지 않고 그런식으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체크해주신것들을 중심으로 봤습니다. 다 보려고 하시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효율도 없습니다.
도덕은 교재보다는 선생님이 강의시간에 필기하신것만 잘 정리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교재에 있는내용은 보지 마시고 노트필기 하신것만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저는 교재에 있는 내용들 하나도 읽지 않고 교재에서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대신 28페이지 정도 이창훈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정리해주신 내용들을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중요한것은 반복인것같습니다. 저는 7회독을 하면 좋다는 것을 보고서 모든 교과서를 7회독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말 그대로 각 교재를 7번씩 반복하는것인데요. 이렇게 하다보면 정말 기억에 안남을수가 없습니다. 교재에 있는 작은 내용 하나까지도 잘 기억납니다. 모든 분들이 1번은 기본으로 공부하실거고 2번째에는 다시 보시려니 조금 힘드실겁니다 공부하신 내용이라고 해도 다시보면 새롭습니다. 한번 강의듣고 공부하셨다고 해도 그 모든 내용이 자신의 머릿속에 있을거란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3번째,4번째... 이때 부터는 새롭게 외울게 있어서 라기 보다는 지루해서 힘드실겁니다. 아무리 재밌는 만화책도 3번째 보면 지루한데 하물며 공부하는데 3번째 4번째는 정말 힘들죠. 하지만 이때부터는 속도가 붙어서 하루에 2과목씩 복습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그렇게 마지막 7번째에는 하루에 7과목다 볼수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뿌듯합니다. 7번이 힘드시다면 5번이라도 꼭 해보세요.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파이널 모의고사 라던가 마지막에 총정리 등등은 풀지 못하고 시험을 봤는데요. 그것까지 하신다면 만점도 받을수 있을것같습니다. 반복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달 인천국제공항까지 7권의 교재들을 가지고 와주신 검패스 정말 감사드립니다!